본문 바로가기
PC

LG 그램-써멀구리스 재도포

by dragom 2020. 7. 16.
반응형

요즘 Anno 1800에 매우 빠져있어, 집에서 LG그램 17ZD990에 사은품으로 받은 eGPU인 amp box mini + GTX1060 3GB 조합으로 열심히 게임을 하고자 하였다.

원래가 그램이 흡배기 구조가 망작이라 게임 안해도 발열이 너무 심한데, 게임을하니 통풍팬이 있는 받침을 사용해도 발열이 너무 심했다.

어차피 eGPU 연결했을 때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따로 쓰니 노트북 자체가 뜨거워도 상관은 없으나, 
이로인한 스로틀링 현상으로 i7의 퍼포먼스를 하나도 못써먹고 있다.

(뭐 사실 게임이 아니라 그냥 간단한 작업에도 스로틀링 퍽퍽 걸려대지만..)

특히 과거에 다른 게임들 할 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anno 1800을 하면 짧으면 10분 ~ 30분, 길면 두어시간 정도만에 eGPU 연결이 끊기며 게임이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였다.

첫번째로 의심한건 eGPU인 amp box mini의 발열.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amp box mini에 별도의 팬을 부착하여 강제 냉각을 하였으나, 여전히 강제종료 현상이 있었다.

두번째로 의심한건 그램 자체의 CPU/chipset 발열.
오늘 이 글은 그램 CPU의 발열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써멀구리스를 더 좋은 것으로 다시 바르는 작업을 담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5천원짜리 써멀구리스를 바르고 5~8도 정도(idle 상태) 온도 하락이 있었다.
물론 아~주 간단한 작업에도 금방 90도 찍어버린다.

최종 결론으로 eGPU 강제 종료 현상은 amp box mini에 있던 그래픽카드를 GTX1050Ti로 바꾸고 해결되었다.
결국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기존 GTX1060이 고장난 것은 아니다. 다른 데스크탑에 있던 1050과 자리를 교체하였고, 데스크탑에서 1060은 더 높은 퍼포먼스를 빵빵 보여주며 잘 돌아가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anno를 데스크탑+1050에서 돌렸을 때는 중상옵에서 GPU100%로드였고, 데스크탑+1060에서는 최상옵에서 GPU로드 50%미만인데, 그램eGPU 상태에서는 1050이든 1060이든 중하옵으로 GPU로드 100%라는 점이다.
eGPU가 PCI3.0 x4를 다 못쓰고 x2정도 밖에 안된다고는 듣기는 했지만 이정도 차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최상의 성능을 위해 모니터는 amp box mini 쪽에 연결되어있었다.)

**조텍 Amp box mini는 220mm 이내의 그래픽카드만 사용가능하기에 교체하고자 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내가 쓰던 1050Ti도 220mm가 살짝 넘었기에 위 사진의 니퍼를 사용해서 빨간 선을 기준으로 껍데기를 조금 잘라내고 겨우겨우 꽉 완전 꽉~끼게 들어갔다.


아마 누구나 할 줄 알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보가 되길 바라며 CPU 써멀구리스 재도포한 작업 사진을 남긴다.

구매한 서멀구리스는 ZF-12라는 제품으로 5천원 정도의 가격이며, 비전도성이라 대충 발라서 삐져나가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다. 열전도율도 12W/mk로 꽤 높은 편이라 일반인이 작업 용도로 사기에 참 좋은 듯 하다.
(참고로 굳이 큰 용량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CPU에 한 번 바르는 양은 0.몇 g, 많아야 1g도 안된다.)

 

1. 하판 오픈! + 냉각팬 제거
그램의 경우 모든 나사를 고무 받침과 플라스틱 스티커로 다 막아놔서 이를 전부 떼고 작업하고 나중에 다시 붙이고 해야하니 참 귀찮은 편이다. 추후 조립하고 다시 붙여야하니 스티커는 접착력을 잃지 않도록 떨어트리지 않게 조심하고 뗀 후에는 접착면이 하늘을 보도록 놓는 것을 추천한다.

구리파이프로 연결된 CPU부분을 보면 금색 나사가 3개 보인다. 이를 모두 제거하면 구리파이프와 냉각판이 함께 들려진다. 기존의 써멀구리스가 굳어 있으니 살살 힘주어 들어올리면 분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블로우팬 자체는 떼어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서멀구리스는 키친타올이나 알코올티슈 등으로 잘 닦아 준다.
구리 파이프 부분이야 박박 닦아도 상관없으나, 당연히 CPU쪽은 부드-럽게 힘 많이 주지 않고 닦는 것이 인생에 이롭겠지..?

 

 

 

2. 써멀구리스 재도포
새로 구매한 ZF-12 써멀구리스를 대충 발랐다.
흔히 인터넷에 보이듯 좁쌀처럼 짜든, 짜고 바르든, X자로 하든 어쨋든 대충 잘 덮어지도록 바르면 되지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진짜 나는 소질이 없는 듯 하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대로 닫기가 뭔가 아쉬워 히트파이프가 백패널 마그네슘에 닫아 열 식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라고 써멀패드도 붙여는 놨는데, 아마 안닿겠지...

 

 

 

 


(2020.09.28)

결국 작업 이후 강제종료되거나 연결해제되는 경우는 많이 줄은듯하나...

전원어댑터에 꼽기만하면 80도는 가볍게 뛰어넘고, eGPU연결하면 80도를 보기도 어렵다.(90고정)

온도제한에는 무조건 걸리는 느낌.

결국 참다참다 이럴꺼면 돈주고 i7산게 너무 아까워 고치기로 결정!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643352068

리뷰안 LG그램 NVMe M.2 SSD 방열판키트 M2H30 - 옥션

PC주변기기>PC부품>쿨러

itempage3.auction.co.kr

 

 

 

리뷰안에서 판매하는 초슬림 마그네슘/메탈 바디 노트북을 위한 M.2 SSD 방열판 실험 결과이다.

공랭 방열판(M2F08)의 경우 슬림노트북에서는 공기 흐름이 적어 어차피 효과를 크게 못본다는 주장.

대신 마그네슘 등 메탈 바디를 채용한 노트북은 바디에 직접 열 전달 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이다.

나도 어차피 외장 eGPU연결 시에는 노트북용 쿨링 거치대에 올려두니 바디 온도는 그 친구가 해결해줄것이고, 이거나 시도해봐야겠다.

이 제품을 두세개 구매하여 CPU 구리 파이프 위에 설치해도 되겠으나.

나도 그냥 직접 고성능 서멀패드와 구리동판을 구매했다.

조만간 작업하고 후기를 공유해야지.


작업 후기.
노트북 켜두고 잠시 시간 지나서 CPU가 쉬고 있을때는 10도 떨어진다.
일시키면 90 그냥 도달...
그리고 백판이 어마무시 뜨거워졌다.
그램의 발열은 고질병 유전병 기저질환ㅜㅠㅜ
짜증나서 확 2.2kg대 17인치 노트북으로 바꿀까 했으나
역시 2.2kg...실제 들어보니 튼튼한 메탈 느낌은 좋은데 역시 무겁다...구매계획 철회ㅜ
사람이 살 수 있는 가격의 외장없이 썬볼있는 가벼운 17인치는 그램뿐인가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