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요가730-15IKB 언박싱

삼성 태블릿 노트10.1과 서피스3을 통해

그동안 전자 필기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요가730 언박싱은 내용이 짧기에,

먼저 그동안 사용한 전자 필기 기기에 대한 리뷰를 짧게 해보자 합니다.

삼성 태블릿 노트10.1의 경우 당시 몇 없던 PDF/PPT에 바로 필기할 수 있는 기기였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첫번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PC에 비해 복잡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반대로 그만큼 필기하는데 자원을 짜낼 수 있어 필기만큼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전자기 유도 방식의 S펜은 펜에 별도의 배터리도 들어가지 않아 펜이 쓸데없이 두껍거나 무겁지 않고,

필기의 속도나 정확도 등이 상당히 탁월했습니다.

단점으로는 

첫번째, S펜이 너무 얇다는 것 입니다. 오랜기간 필기하기에는 손이 상당히 아프고, 

펜과 이질적인 크기에 글씨체가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이 부분은 별도 판매했던 펜이 있어 해결되었습니다.

이 펜은 무게감도 두께도 일반펜과 동일해 필기가 매우 편하고 글씨체도 좋아졌습니다.

두번째는 배터리였습니다. S펜 기능을 꺼두면 10시간이지만, S펜 기능을 켜두고는 5시간을 채 버티지 못했습니다.

전자기유도 방식은 펜에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지만, 패널 자체에서 고주파수를 발생시키기에 전력소모가 역시 많았습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혹은 가끔 카페에서 쓴다면 몰라도 수업을 듣는 대학생에게는 상당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서피스3의 경우 이미 서피스4가 출시되던 시점에 구매한 기기였습니다.

굳이 오래된 서피스3를 선택했던 이유는 가장 큰 장점인 충전단자 때문이었습니다.

장점이 상당히 많았던 기기였는데 몇 가지 꼽아보자면

첫번째로 가장 범용인 마이크로5핀 충전단자입니다. 

근처에 있는 휴대폰 충전기, 보조배터리로 충전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서피스3프로나 서피스4등은 독자적인 충전 단자때문에 항상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윈도우 OS와 키보드케이스를 통한 생산성입니다.

태블릿이면서 완벽히 노트북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첫번째, 윈도우OS의 필기감입니다.

상당히 좋은 필기감이고 서피스펜 또한 배터리가 들어가는 active 방식임에도 무겁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들로 인해 혹은 발열로 인해 윈도우가 무거워지기 시작하면 필기감이 극히 나빠집니다.

씹히고 튀고 느려지고 난리입니다.

두번째 단점은 첫번째와도 어느정도 연관되어있는데,

성능이 꽤나 아쉽습니다.

윈도우 OS의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사용하기에는 아톰CPU의 한계와 램2GB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너무나도 느렸던 서피스3의 한계를 느끼고 결국 새로운 기기를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서피스프로와 서피스북 등 상당히 매력적인 기기가 많았지만,

이제 필기할 필요도 상당히 줄었기에 이번에는 성능에 좀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서피스3와 DELL XPS15가 합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두 기기를 처분하며 제가 구매한 것은 레노버의 요가730-15IKB입니다.

자세한 스펙은 인터넷에서 쉽게 알 수 있기에 별도로 적지 않습니다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장그래픽 카드와 무겁지 않은 무게, 그리고 필기가 편하냐는 점 입니다.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 가능한 업체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규모도 상당해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업체였고, 

최대한 저렴하게 사기위해 복수의 카드로 금액을 나눠서 결제하고 싶었기에 선택하였습니다.

펜에 사용되는 AAAA건전지가 특이하게도 박스의 외부 포장에 붙어있습니다.

AAAA 건전지의 경우 보통 파는 곳이 없어 정말 구하기 어려운데,

일부 9V 사각전지를 분해하면 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외부 포장 안에는 본 박스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스펀지를 통해 제대로 포장되어있습니다.

뜯자마자 섬세한 포장에 기분이 좋습니다.

박스는 고급지고 튼튼한 재질입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검은 패브릭에 쌓여있는 노트북이 있습니다.

이 패브릭은 별도 케이스를 사기 전까지 임시 케이스로서 사용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단순히 비닐 씌운 채 들어있지 않은게 또 기분이 좋습니다.

본체를 꺼내고 나면 바닥에 잘라진 커버가 보이고,

커버를 열면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USB_C-VGA아답터, USB_C-HDMI아답터 그리고 전원케이블 및 충전아답터입니다.

첨언드리자면, 아답터의 경우 들고다니기에는 좀 무거운듯하여 여행용 아답터를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구매하실 때 용량이 65W 이상인 것을 구매하셔야 정상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전 사용하던 필기 기기들은 10인치대였던 것에 비해

요가730은 15인치라 화면이 거대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느정도 충전하고 첫 부팅을 했습니다.

로고가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어쨋든 잘 켜지니 기대되는군요.

아직 성능 및 장단점, 필기에 대한 리뷰를 위해서는 좀 더 사용해봐야하지만,

일단 필기감은 active 치고 상당히 뛰어납니다.

큰 화면에서 자유롭게 필기하기에 정확도, 반응속도 모두 뛰어납니다.

현재로서 단점은 펜팁을 바꾸지 못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좀 부드러운 팁이 좋은데 액정보호 필름 붙이고 테스트해보니 좀 끈적거리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이후 좀 더 충분히 사용해보고 추가로 리뷰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